도로공사, 구세군과 휴게소서 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 위한 모금

지난달 29일 서울 만남의 광장 키오스크 모금함 앞에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과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도로공사 제공
지난달 29일 서울 만남의 광장 키오스크 모금함 앞에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과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도로공사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구세군과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21개 휴게소에서 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지원을 위한 연말 모금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만남의 광장, 안성(부산방향) 휴게소 2곳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키오스크 모금함을 설치해 내년 2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이번에 휴게소 최초로 도입된 키오스크 모금함은 현금만 기부할 수 있던 자선냄비와 달리 카드나 모바일페이 등 전자결제 방식의 기부가 가능하다.

한편, 도로공사는 1998년부터 매년 구세군과 함께 고속도로 모금 활동을 통해 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모금된 금액은 약 48억 원이며,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 7개국 해외 심장병 어린이의 치료에 모금액 전액이 지원되고 있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춥고 어려운 시절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듯한 마음을 서로 나눠 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키오스크 모금함을 통해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더 많은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