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 오피스시장 상승세…"금리 인하·높은 임대료, 긍정적 시그널"
3분기 매매지수 486.0P, 전 고점(488.5P) 근접
1~3분기 거래 규모 8.8조원, 전년比 19% 증가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 지수가 2년 전 최고치에 가까워지면서 오피스 시장이 장기 정체 국면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오피스 매매 지수는 486.0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477.1p)와 비교해 1.4% 상승한 것으로, 2022년 3분기 전 고점(488.5p)에도 근접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캡레이트 스프레드(캡레이트와 무위험자산 수익률 차이)가 190bps로 전 분기 대비 70bps 커졌다"며 "이는 시장 정상화의 핵심 지표"라고 해석했다.
오피스 실거래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1~3분기 서울과 분당의 오피스 거래 규모는 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4000억원보다 19% 늘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임대료와 금리 인하 호재가 맞물리며 시장이 상승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특히 캡레이트가 4.8%를 기록하며 투자 매력도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알스퀘어 오피스·지산 매매 지표'(ROSI)는 미국의 '케이스 실러 주택매매 지수' 산정 방식인 반복 매매 모형을 활용해 산출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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