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관광개발. K미식벨트 '장벨트' 관광 기차여행 상품 출시
간장, 고추장 등 장 관련 체험에 지역 미식까지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코레일관광개발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과 함께 K-미식벨트의 첫 주자인 ‘장 벨트’ 미식 관광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K-미식벨트는 K-푸드 생태계 확장을 통한 국내 경기 활력 제고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특색 있는 미식 관광상품의 개발·홍보, 해설사 육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30개의 벨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내달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간 전남 담양 및 전북 순창에서 처음 운영되는 K-미식 장 벨트는 한식 대표 발효 문화인 ‘장(醬)’을 테마로 구성한 기차여행 상품으로 ‘K-매운맛과 감칠맛이 터지는 다채로운 맛의 감탄여행’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장의 기원과 유래부터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장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를 하나의 관광스토리로 구현해 여행하는 동안 전통 장에 관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2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를 바라며 첫 주자로 조성한 장 벨트는 콩을 발효해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먹는 우리 전통 발효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라 여행상품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첫날에는 용산역에서 오전 8시경 출발해 익산역에 도착 후, 담양 죽녹원으로 이동해 담양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는다. 점심 식사는 대나무의 고장답게 대통밥을 맛보고, 세계중요농업유산 마을로 지정된 삼다리 내다마을로 이동해 버선 금줄 만들기 체험과 죽로차 체험을 즐기게 된다.
이후 고려전통식품으로 이동해 370년 종가의 비법을 지켜온 기순도 명인과 함께 전통 간장 제조법을 배우며, 장을 활용한 건강 발효 미식을 체험한다. 이후 담양의 특화 음식인 떡갈비를 맛본 후 숙소로 이동해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날은 첫 번째 방문지인 강천산으로 이동해 장의 근본이 되는 깨끗한 물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강천 힐링 스파에서 천일염을 활용한 족욕 체험을 즐기고, 순창 장 본가로 이동해 강순옥 명인에게 순창고추장의 특징과 좋은 고추장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직접 고추장을 만들어 본다.
이어 미쉐린 스타 쉐프가 전수한 순창 삼합(간장, 된장, 고추장)을 경험하고 옹기 체험관으로 이동해 장맛을 좋게 하는 옹기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도예가 권운주와 함께 물레 체험으로 나만의 옹기를 만드는 시간을 끝으로 용산행 기차에 오르면 모든 일정이 끝난다.
이번 장 벨트 미식 관광상품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를 기원하며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22일 기존 상품가에서 60% 할인된 23만 2000원에 처음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전 일정 추가 비용 없는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상품인 데다 높아진 한식문화와 K-미식에 관한 관심에 힘입어 출시 첫날에 판매 마감된 바 있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이번 상품은 K-미식벨트의 첫 시작이자 우리 고유의 발효 문화인 장을 기차여행과 접목한 상품으로 국내 미식 관광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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