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의 체계적인 비즈니스 공간 될 것"
세계 뻗어나가는 네트워크 중심 역할 기대…공항철도 연결 강조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서울 시내의 체계적인 비즈니스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국토부, 서울시, 코레일, SH공사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공동협약서 체결식 후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한국 경제는 대외지향적 구조로 외국과의 교류가 국가 경제발전에 중요 요소였다"며 "특히 오랜 기간 수도권 지역은 국제기능강화를 강조했는데 공간적으로 이를 구현한 곳이 기억에 많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지구는 국제 업무를 위해 넓은 공간에 체계적으로 컨벤션, 호텔, 업무기능을 지원하는게 가능해지는 공간"이라며 "인천공항과의 연결도 중요해 공항철도 연결 등 성공을 위해 국가차원의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철도지하화와 관련해 박 장관은 "정비창 부지 활용계획인데 지하화계획이 공모단계에 있고, 시범지구와 선도사업 선정 중에 있다"며 "어떤 형태든지 잘 연결되도록 효율적 투자와 배분이 잘 이뤄지도록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 사업은 단순한 도시개발을 넘어 국가 자원을 활용하는 대한민국의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사업지는 서울 중심의 대규모 가용지로 99%가 국가소유로 국민들의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용산은 과거 포구였고, 정비창은 교통과 물류의 중심축이었는데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역할을 해야 해 교통, 주거,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도로신설과 공항철도 직결 등 교통인프라도 확충하고 창의혁신 공간을 위해 도시혁신지구를 지정하겠다"며 "철도 단절 공간의 근본적인 개선방안, 스마트도시 조성, 탄소중립을 위한 시범사업에도 힘쓰고 양질의 주택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체결식에 참석한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용산은 정비창, 철도학교, 관사 등이 밀집했던 철도클러스터로 철도인들에게는 고향같은 곳"이라며 "특히 정비창 부지는 각종 차량이 제작 정비되고 다양한 기술인력도 양성되는 등 100년 넘는 동안 철도산업의 심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 땅이 대표적인 서울의 상징공간이자 국제업무 허브가 돼 자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며 "코레일은 땅의 주인이자 시행자로서 용산시대 개막이라는 국정철학을 수행하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글로벌 자본 유치 등으로 세계적 업무지구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서울시는 49만 5000㎡ 규모의 용산정비창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올해 2월 개발계획안 발표 후 9개월 만에 주민공람, 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확정한 것이다.
내년 말 도로, 공원 등 부지조성 착공을 시작으로 분양받은 민간 등이 2028년 건축물을 짓기 시작하면 이르면 2030년부터 기업과 주민이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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