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엘스 45평, 38억→33.4억…서울 아파트 상승 에너지 '제동'

강남3구 상승폭 일제 축소…강동·송파 전셋값 하락폭 '확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들. 2024.7.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또다시 축소됐다. 정부의 대출규제 여파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로, 한 주 전(0.06%)보다 0.02%p(포인트)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서는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가격급등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집값 바로미터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주 △강남(0.15%→0.13%) △서초(0.11%→0.09%) △송파(0.06%→0.05%)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119㎡(45평)의 경우 지난 14일 33억 4000만 원(17층)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37억 9000만 원·30층) 대비 12억(4억 5000만 원)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감소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전주(0.04%) 대비 0.02%p 축소된 0.02%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및 신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단지에서 가격상승 피로감으로 전셋값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송파구(-0.05%→-0.11%) △강동구(-0.02%→-0.05%)는 하락폭을 더 키웠고, △광진구(0.06%→-0.01%) △동대문구(0.01%→-0.01%)는 하락 전환했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고, 전세 가격은 0.01%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