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1호 재건축 3.6만가구 확정…"분당 양지·시범 등 1.1만가구"[선도지구 발표]

국토부, 1차 선도지구 13개 구역 총 3만 5897가구 발표
분당 목련·일산 정발마을 연립주택 1369가구 추가 선정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한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재건축 1차 선도지구로 총 3만 6000가구를 선정했다.

도시별로는 △분당 1만 948가구 △일산 8912가구 △평촌 5460가구 △중동 5957가구 △산본 4620가구다.

27일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재건축 1차 선도지구 13개 구역 총 3만 5897가구를 확정·발표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 및 평가 후 각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최종 선도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1차 공모에는 1기 신도시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에 해당하는 99개 구역(15만 3000가구)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분당은 3개 구역 총 1만 948가구 규모다. 선정 단지에는 △샛별마을 동성 △양지마을 금호 △시범단지 우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성남시 관계자는 "선정 단지 모두 95% 이상의 주민 동의율을 확보해 만점(60점)을 받았다"며 "공공기여 추가 제공(만점 6점) 등 나머지 항목에서 미세하게 점수가 갈렸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지역도 △통합정비 참여 주택단지 수 △가구당 주차대수 등에 따라 순위가 결정됐다.

일산은 3개 구역 8912가구를 선정했다. △백송마을1단지 △후곡마을3단지 △강촌마을3단지 등이 대상이다.

평촌은 △꿈마을금호 △샘마을 △꿈마을우성 등 3개 구역 5957가구, 중동은 △삼익 △대우 동부 등 2개 구역 5957가구, 산본은 △자이백합 △한양백두 등 2개 구역 4620가구다.

국토부는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구역 중 △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1107가구) △일산 정발마을2·3단지(262가구) 등 연립주택 2개 구역 총 1369가구를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했다.

이를 더하면 분당과 일산의 정비대상 물량은 각각 1만 2055가구, 9174가구로 늘어난다.

이상주 실장은 "각 지자체의 요청이 있었다"며 "노후계획도시를 발전시키는데 아파트만 정비 물량으로 가져가기보다 새로운 유형으로 연립을 포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연립주택도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원·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