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인도서 해외진출 전략 모색
인도 정부, 2030년까지 2000만가구 주택 건설 계획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정원주 회장 및 시·도 회장단을 주축으로 하는 인도시장조사단(조사단)을 구성하고 지난 18일∼22일까지 5일간 인도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단은 19일 UP주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Greater Noida Authority)을 방문했다.
UP주 노이다는 수도 뉴델리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인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미팅에 참여한 쉬리 라비 쿠마르 N.G.(Shri Ravi Kumar N.G.)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 대표(CEO)는 노이다 신도시에 코리아타운 건설과 주택건설사업 참여방안을 제안하는 동시에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사단은 이어 인도 유수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를라 에스테이트(Birla Estates) 경영진과 면담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인도 부동산시장의 전망과 양측의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경영진들은 해외 주택사업에 적극 참여할 의지가 있다"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부동산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를라 에스테이트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인도의 주요 도시에서 함께 공동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일에는 비를라 에스테이트가 인도 구루그람에서 개발 및 분양 중인 비를라 나브야(Birla Navya)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비를라 에스테이트는 인도 재계 5위권 내 대기업집단인 ‘아디티야 비를라(Aditya Birla)’ 그룹의 계열사로, 비교적 신생 회사임에도 모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전문 경영인을 통한 효율적 경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1일에는 인도 하리아나주 구루그람 공공사업부를 방문해 나야브 씽 사이니(Nayab Singh Saini) 하리아나주 총리를 예방했다.
하리아나주는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 서쪽에 위치한 주로서,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에 하나이며 남한 면적의 40%의 면적에 해당하는 땅에 2600만명이 살고 있다.
구글,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글로벌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인도내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2일에는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에서 열린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에 참석했다. ‘경제 공동번영의 길’을 메인테마로 이번 포럼에 참석한 인도기업 및 기관 관계자 300여명, 한국 기업인 약 150명과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방문은 대한주택건설협회와 인도의 주요 부동산기업 간 협력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인도 측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양국 간 공동 프로젝트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인구는 14억 5000만명으로 세계 1위다.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취임 이후 연평균 7% 이상의 경제 성장과 빠른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2000만가구의 중산층용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 주택건설업계에는 인도가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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