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 합의
발전 용량 750㎿…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20일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가 100% 출자한 '반딧불이에너지'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상에 발전 용량 750메가와트(㎿)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간 약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합의로 포스코이앤씨는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해상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케이블의 양육점·지중선로·육상변전소를 건설한다.
앞서 정부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올해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현재 에퀴노르사는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오는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계·제작·시공 등의 절차를 거쳐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3년 8월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개발, 건설, 운송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국내 해상풍력 사업전략과 협력 방안 확대를 모색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 사회 구축을 향한 탄소감축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수한 해상풍력 시공기술력, 울산 해상공사 경험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에퀴노르와 지속해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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