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정부와 인원 충원 협의 중…전세사기 피해 지원 등 목적”

“내년 1월 고양창릉·2월 하남교산·3월 부천대장 등 차례로 분양”
“1기신도시서 재정비 사업할 곳 얼마나 될지 냉정히 봐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에 인원 충원을 요청했다. 매입임대 사업 정상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등에 투입하기 위해서다.

21일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만난 이한준 LH 사장은 “매입임대 사업을 정상화해야 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도 온전히 구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더불어 내년 착공 물량이 6만가구인데, 이거 하려면 아무래도 인력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서리풀 등 또 4곳 늘어났는데, 이거 하려면 도저히 현재 인력으론 안 된다는 차원에서 정부랑 협의 중”이라며 “100% 만족할 정도로 인력 충원은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 정부도 LH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기신도시 주택 공급 계획도 밝혔다. 이한준 사장은 “내년 1월 고양 창릉, 2월 하남 교산, 3월 부천 대장, 5월 남양주 왕숙 등 차례로 3기신도시에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기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곳이 한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1기신도시) 선도지구라고 하니 여기저기서 하겠다고 손들고 있다”며 “선도지구로 지정할 경우 정상적으로 굴러갈 지구가 얼마나 될지 냉정히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 지정이 된 후 자기부담 문제가 나오는데, 이 액수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경제성 부분으로 추진이 굉장히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분당은 확실하니 진행될 가능성이 큰데 다른 지역의 경우 자기 부담이 과연 어느 수준으로 나올 것인가, 이게 가장 핵심 요소”라며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고민해서 결정할 사항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