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했던 교육·조언 만족"…청년재단 경계선지능 맞춤형 훈련 수료식
후원사 카카오와 유관기관 관계자 참여…자립 어려움 개선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재단법인 청년재단이 카카오의 후원으로 진행된 '경계선지능 청년 맞춤형 직업훈련 3기'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는 지난 8주간의 맞춤형 직업훈련을 성실히 마친 경계선지능 청년 20명을 비롯해 청년들의 가족과 후원사 카카오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료식에 참석한 경계선지능 청년 A 씨는 "나에게 꼭 필요했던 교육과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만족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이어간다면 제 꿈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맞춤형 직업훈련은 재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가 주관하는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 사업’의 일환이다.
재단은 해당 사업을 통해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겪고 있는 자립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이들의 사회 안착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현재 3기까지 진행된 시범 사업에는 총 2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진로 컨설팅, 맞춤형 직업훈련, 일 경험(인턴십)의 세3가지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 중 제2 과정인 맞춤형 직업훈련은 1대 1 진로컨설팅을 통해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목표와 능력을 파악하고 각자에게 필요한 소양교육과 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직무교육의 경우 한글, 엑셀 등 회사업무에 필수적인 공통교육 뿐만만 아니라 사무직과 판매·서비스직으로 분화된 특화교육까지 수강할 수 있다.
또 이번 3기에는 지난 1기와 2기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직장 내 업무지시 및 목표 이해하기 △AI를 활용한 경계선지능인 맞춤형 생산성 향상 교육 △온라인 협업 기술 활용 방법 등 현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 학습과 실습 기회를 제공했다.
직업훈련은 곧바로 일 경험(인턴십) 과정으로 연계되는데, 직업훈련을 수료한 청년 중 일부는 오는 25일부터 청년센터 및 민간 기업 5곳에서 일 경험을 이어가게 된다.
각 일 경험 장소에는 ‘직무지도원’이 배치되어 청년들이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동료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단은 이를 통해 청년들이 현장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긍정적인 일 경험을 쌓아 향후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수료식에 참석한 홍신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상생협력 담당 리더는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사회에서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수료 기념사를 통해 "직업훈련 과정 내내 열정적인 자세로 임해준 청년들과 좋은 환경을 뒷받침해 준 후원사 카카오에 감사하다"며 "지난 1,2기 청년들은 맞춤형 직업훈련에 이어 일 경험을 한 뒤 취업의 문을 두드릴 용기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전해줬다. 여러분 역시 앞으로 진행될 일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진심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12월 5일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참여청년, 직무지도원, 일 경험처 및 후원사 관계자 등을 초대하여 소회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할 예정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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