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농어촌 특별전형' 노려볼까?…용인 새 아파트 주목

'용인 둔전역 에피트' 잔여분 선착순 계약 중

'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앞두고 대학입시 눈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입시경쟁에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 '농어촌 특별전형'을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의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어촌전형 지역은 행정구역의 명칭이 시군구의 '읍·면' 지역이어야 한다. 반면 같은 시 내라고 하더라도 '동' 지역이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자격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학생 본인만 농어촌 소재지에 거주하면서 초·중·고 12년 과정을 이수하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학생과 부모 모두가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면서 학생 본인이 중·고 6년 과정을 이수할 경우 자격이 주어진다.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는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사고는 특수목적고가 아니므로 농어촌에 소재할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농어촌전형을 시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학은 입학 정원의 4% 이내에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올해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농어촌전형으로 수시 모집으로 5721명, 정시모집으로 1214명, 전체 693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포함한 상위 15개 대학과 주요 의과대학에서도 농어촌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데, 일반 전형과 달리 5점 정도의 낮은 합격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등 주요 대학의 경우 1, 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큰 혜택인 셈이다.

농어촌전형이 학부모 사이에서 '대학입시 로또'로 인식되면서 수도권 농어촌전형 대상 지역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이 농어촌전형 대상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30~40대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곡읍은 포곡초·중·고를 비롯해 둔전초, 둔전제일초, 영문중, 한숲중, 용인삼계고 등 초·중·고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신생 학군'으로 꼽힌다. 용인지역에서 학원가로 불리는 역북지구가 인접해 있고, 방과 후 분당 학원가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거리이다.

이곳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의 일부 잔여분을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의 특장점이 알려지면서 이 아파트의 주계약자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뒀거나 초등학교 저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대행업체에 따르면 연령대별 계약자를 보면 30대가 30.9%로 가장 많고 40대(24.4%)가 뒤를 이었다. 50대(21.3%)-20대(12.9%)-60대(10.6%) 순이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기존 계약 상황을 보면 초등학교 진학을 앞뒀거나 저학년에 재학 중일 가능성이 높은 30~40대가 주를 이룬다"며 "농어촌특별전형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