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잡고 한남4구역 수주 나섰다

조합원 100% 프리미엄 조망 계획
테라스 특화 평면 계획 등

디에이치 한강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잡고 한남4구역을 한강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로 변모시키겠다고 19일 밝혔다.

자하 하디드는 지난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곡선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미국 뉴욕의 '520 West 28th',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문화센터' 등을 디자인했다.

현대건설은 한남 4구역에도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건설은 조합원 모든 가구가 한강, 남산, 용산공원 등의 조망을 누리게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당초 51개로 계획했던 동수를 29개 동으로 줄여 가구 간 공간을 확보하고 45도로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높일 예정이다.

한강 변 최대 길이인 300m에 달하는 더블 스카이 브릿지도 조성한다. 3개 동을 연결하는 190m 다리와 2개 동을 연결하는 110m 다리는 자하 하디드의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설계됐다.

현대건설은 전날 이런 설계를 담아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최종 수주 여부는 내년 1월쯤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의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처럼 한남동 일대에 약 8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구축해 고급 주거지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