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동탄 20분만에…GTX시대 본격 개막[尹정부 주택교통]

K패스 6개월만에 243만명 사용…국가산단 후보지 15개 지정
철도지하화 기반 마련…지방광역급행철도 추진

5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GTX-A 초도차량이 시운전을 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기존 최대 70분이 걸리던 거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으로 20분대로 줄어드는 교통 혁신이 올해 시작됐다. 또 월 평균 1만 5000원이 환급되는 교통패스인 K패스가 출시돼 243만명이 이용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윤석열 정부 국토교통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교통인프라 구축과 국토균형발전 기반 조성 성과를 설명했다.

GTX-A 수서~동탄 20분 시대…K패스는 243만명 이용

먼저 출퇴근 불편 해소와 교통 서비스와 안전 개선이 이뤄졌다. 대표적인 것이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을 개통하면서 이동시간을 20분대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구간은 평일 기준으로 이용객이 4월 초 7734명에서 10월 말 기준 1만 3430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김포골드라인 증편을 포함한 권역별 맞춤 교통대책도 마련하고, 장애인 콜택시와 저상버스 확충으로 교통약자 이동 편의도 높였다. 김포골드라인은 열차 6편을 증편했고, 장애인 콜택시 수도 법정 대수 대비 2022년 93%에서 작년 101.4%로 늘었다. 같은기간 저상 버스 노선 수도 1831개에서 2497개로 증가했다.

또 시외버스 노선 중 중간정차지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노선 비율도 높였다. 출발지와 중간정차지에서 모두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시외버스 노선 비율을 33%(1500개)에서 61%(2750개)로 확대해 시외버스 이용 편의가 높아졌다.

국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53%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K패스도 지난 5월 출시했다. 10월 말 기준 K패스는 243만 명이 이용 중이고, 이용자는 월 평균 1만 5000원의 교통비를 환급받고 있다.

국토부는 또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배터리 인증제 조기 시행, 기업책임 강화, 소방장비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도 발표했다.

화물차와 이륜차 등 교통안전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대책(스마트 횡단보도 확대 설치 등)을 추진해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551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요 교통서비스 개선 개념도.(국토교통부 제공)

지역경제성장·균형발전…교통 인프라 지속 확충

국토부는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주도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성장거점 조성과 교통 인프라 확충도 지속 추진했다.

용인 반도체 산단을 포함한 신규 국가산단 15개 후보지를 지정했다. 현재 국가산단 후보지 발표 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각 지역에 혁신 성장거점 조성을 위해 건축물 용도, 용적률·건폐율 등에 특례를 부여하는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16곳을 선정하고, 5대 광역시에는 판교형 테크노벨리를 조성하기 위한 도심융합특구를 지정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전략산업은 지역별 그린벨트 해제가능총량과 관계없이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그린벨트 규제 혁신 방안도 발표했다. 연말까지 지역전략산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심 공간을 단절하는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기 위해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5개 지자체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아 연내 1차 대상 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방 대도시권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사업을 도입하고, 충청권 CTX(대전-세종-청주)와 대구경북 신공항철도(대구-TK신공항-의성)를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간선 도로망을 지속 확충해 고속도로 총연장 5000㎞를 달성했으며, 서해선, 장항선 등을 개통해 철도 서비스 수혜지역을 확대했다.

특히 지역 거점공항 조성 사업도 본격 추진되며 가덕도신공항이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에 착수했고,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