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충남·당진시와 투자협약…당진에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호반그룹이 대한전선과 협력해 충청남도 당진시에 해저케이블 2공장을 건설한다.

호반그룹은 18일 충청남도, 당진시, 대한전선과 함께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호반그룹과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에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당진시는 대한전선의 케이블공장과 해저케이블 1공장 등 국내 모든 생산시설이 집적되어 있는 지역이다. 기존 공장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지 선정 초기부터 최우선 후보지로 꼽혀왔다.

호반그룹은 약 1조 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해저케이블 2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20킬로볼트(㎸)급의 초고압직류송전케이블(HVDC)과 외부망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 등 최첨단 설비가 들어설 전망이다.

더불어 지역의 우수 인력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에도 앞장선다.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호반그룹 또한 대한전선의 해상풍력 사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호반그룹과 대한전선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호반그룹의 대한전선이 충남에서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충남도와 당진시가 함께 돕겠다"고 전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호반그룹과 대한전선이 충청남도 당진시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호반그룹과 대한전선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충남도와 당진시와 함께 상생하며 성장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호반그룹의 대한전선은 당진시에 케이블공장,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솔루션공장과 5월에 1단계 준공을 완료한 해저케이블 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는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