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체공사장 집중 관리…"현장 안전사고 뿌리뽑겠다"
지난 9~10월, 해체공사장 266곳 안전대책 이행 점검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시가 해체공사장 실태점검과 공사관계자 역량 강화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그간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해체공사장 사고를 이번 기회에 근절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는 가설울타리 전도 등 해체공사장 사고가 끊이지 않자 해체계획 수립부터 공사 전 과정에 걸친 안전관리·감독 강화하는 내용의 '해체공사장 안전 강화대책(강화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시는 강화대책 실행이 해체공사장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난 9~10월 자치구와 합동으로 관내 현장의 강화대책 이행 여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강화대책이 모든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실태점검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9~10월 해체공사장 266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주요 점검 내용은 △해체계획서대로 시공하고 있는지 여부 △각종 인허가 및 계약 적정여부 △해체허가 및 신고조건 이행여부 등 해체감리 및 안전관리실태 등이다.
점검결과 비계 전도 위험, 폐기물 투하구 위치 변경 및 폐기물 적치 등 그동안 지적됐던 사례를 다수 적발해 시정조치했다.
시는 지속적인 실태점검을 통해 미흡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올 하반기 해체공사장 안전사고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해체공사장 및 해체공사감리에 대한 점검을 정례화(상·하반기 1회, 필요시 수시 점검)하고, 내년 상반기 감리자·관리자 간에 분쟁이 잦은 해체공사감리비 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체공사장 동영상 촬영 매뉴얼도 마련한다.
임춘근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단 한 순간의 방심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해체공사 현장”이라며 "내년에도 해체공사관계자분들에게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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