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현환 국토차관 "우크라 재건, 한·폴·우 삼각협력 논의 본격화"
15일 한·폴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 참석
"한·폴·우 협력체계 튼튼하게 구축해 나가겠다"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3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삼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폴란드 공식순방에서 공식 논의한 ‘한·폴·우 우크라이나 재건 삼각 협력체계 구축’ 의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주폴란드 대사관 주최로 열렸다.
진현환 차관은 축사를 통해 "유럽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폴란드의 교통 및 산업 인프라 건설에 우수한 기술과 건설능력, 풍부한 경험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폴·우 기업 및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다수 체결했다.
기업・기관들은 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모듈러 건축 분야 사업 참여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외에 진 차관은 야첵 카르노브스키(Jacek Karnowski) 폴란드 기금지역정책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폴란드 간 우크라이나 재건 및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키이우 주지사 등 우크라이나 주요 인사를 만나 우크라이나의 신규 재건 수요와 우리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진 차관은 올해 4월 총리실 우크라이나 협력위원장으로 신임 임명된 파베우 코발(Pawel Kowal) 폴란드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만남도 가졌다.
진 차관은 “폴란드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훌륭한 파트너로 양국의 정책적 지원 수단과 리스크 완화 수단을 활용해 기업 간 파트너십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가자”고 말했다.
코발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폴란드 기업과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협력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통·도시·공항 등 분야뿐만 아니라 물류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출장길 진 차관은 폴란드 진출 기업 간담회를 열고, 해외사업을 추진 중인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진 차관은 "전후 예상되는 대규모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활성화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필수적인 인프라를 지원함과 동시에, 우리기업이 유럽시장에서 트랙 레코드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한·폴·우 삼각 협력체계를 튼튼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해외건설 세계 4대 강국 진입’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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