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3000억 규모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삼성E&A는 이달 14일 카타르 라스라판 석유화학과 ‘카타르 RLP 에틸렌 스토리지 플랜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E&A가 대만 CTC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계약 규모는 약 5882억 원(약 4억 1800만 달러)이며 이 중 삼성E&A 수행 분은 약 3019억 원(약 2억 1500만 달러)이다.
계약기간은 34개월이다. 발주처 라스라판 석유화학은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의 합작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지점에 위치한 라스라판시 산업단지에 에틸렌 저장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U&O)을 짓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건설되는 플랜트는 단지 내 에틸렌 생산시설의 유지·보수 및 긴급 상황 시 에틸렌을 임시 저장하는 목적이다.
이 중 삼성E&A는 3만 미터톤(metric ton) 규모의 저장 탱크와 컴프레서, 펌프 등의 주요 기기에 대한 EPC를 담당한다.
삼성E&A는 지난 2023년 수주한 ‘카타르 RLP 에틸렌’ 프로젝트의 수행 능력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아 이번에 연계 수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연계 수주를 이뤄낸 만큼 혁신 전략 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카타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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