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서울 매수심리도 주춤…수급지수 4주 연속 떨어졌다
전국이 휘청…수도권도 지방도 매수심리 위축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한 가운데 매수 심리도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3으로 전주(100.4)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10월 셋째주(101.6→101.0→100.4→100.3)를 시작으로 4주 연속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주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101.2로 지난주(101.3)보다 0.1p, 강북지역은 99.3으로 전주(99.5) 대비 0.1p 각각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이 100.9로 전주(101.1)보다 0.2p 내렸다.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 역시 지난주 상승했던 것과 달리 101.4로 한 주 전(101.5)보다 0.1p 떨어졌다.
강북에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이 102.6으로 전주(102.1) 대비 0.5p 상승했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101.2로 전주(101.4)보다 0.2p 내렸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98.1로 전주(98.3)보다 0.2p 낮아졌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3.8로 전주(94.1)보다 0.3p 하락했다. 수도권(97.9→97.5)도 지난주보다 0.4p, 지방(90.6→90.4)은 지난주보다 0.2p 내렸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7.6으로 전주(97.8)보다 0.2p 내렸다. 이 기간 수도권(101.0→100.8)은 0.2p 하락했고, 지방(94.7)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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