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에 서울 부동산 '찬바람'…전월대비 아파트매매 23.4%↓

연립·다세대도 전월세 매매 모두 감소 …두 자릿수 하락세 뚜렷
1년 전에 비해 아파트·연립·다세대 모두 감소 …기조 이어질 듯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올해 10월 모든 주택 유형에서 매매와 임대차 거래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다방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올해 10월 모든 주택 유형에서 매매와 임대차 거래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의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10월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는 2287건, 전월세 거래량은 1만 3282건으로 집계됐다. 연립·다세대 매매는 1682건, 전월세 거래량은 7510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는 지난 7월 9047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8월 6353건 △9월 2984건 △10월 2287건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10월 매매의 경우 전월 대비 23.4% 하락했으며, 고점을 기록한 7월 대비 74.7% 감소한 수치다. 전월세 거래 또한 9월 1만 3892건에서 10월 1만 3282건으로 4.4% 하락했다.

연립·다세대의 경우 매매와 임대차 거래 모두 9월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9월 2153건에서 10월 1682건으로 21.9%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는 9월 8626건에서 10월 7510건으로 1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0월과 비교해도 1년 새 △아파트 매매 5.4% △아파트 전월세 41.2% △연립·다세대 매매 17% △전월세 35.4% 하락한 수치다.

다방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 여파가 연립·다세대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당분간은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