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지하철·충남 플랜트…GS건설, 국내외 수주 쾌거(종합)

7142억 규모 충남 서산 LG화학 HVO 공사 건설 수주
호주 5205억 규모 지하철 터널 공사 계약도 완료

'HVO 공장 건설' 현장인 LG화학 대산 공장 전경(GS건설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지에스건설(006360)이 국내외 대형 인프라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GS건설은 11일 공시를 통해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LG화학(051910) 'HVO 공사 건설'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HVO 생산설비는 폐식용유, 팜유 부산물을 수첨분해해 바이오 항공유, 바이오디젤, 바이오납사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설비이다. LG화학 대산 공장 내에 연간 HVO 34만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사업비 약 7142억 원 규모로,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대형 플랜트 EPC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HVO 공장'은 친환경 제품 생산을 통해 탄소 배출량 저감 달성과 전통적인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친환경 플랜트로 사업 저변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은 약 32개월로 예상된다.

'HVO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납사는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의 주원료로 사용되며, 바이오항공유는 지속 가능 항공유(SAF)로써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GS건설 호주법인이 수주한 지하철 터널공사 구간(GS건설 제공).

이에 앞서 GS건설은 호주 빅토리아 Suburban Rail Loop Authority가 발주한 약 5억 7000만 호주 달러 (약 5205억 원) 규모의 SRL East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공사 전체 규모는 약 1조 6000억 원 규모로, 이중 GS건설 호주법인 지분은 33.5%이다.

멜버른 교외에 위치한 SRL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쌍굴) TBM 터널 건설공사와 39개의 피난 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멜버른에 90㎞ 규모의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SRL 프로젝트의 일부 공사로, 총 26㎞ 길이 노선에 6개의 새로운 역을 건설하게 된다.

2021년 10월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orth East Link Primary PKG) 민관 합작 투자 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을 수주하며 호주 건설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추가 인프라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