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새만금 산단 연계한 고령 친화 산업단지 조성 필요"
초고령화 시대,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 모색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8일 서울 투자전시관에서 전북자치도, 전북연구원 등과 함께 5회차 ‘새만금 개발 동력 확보를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청은 올해 개청 11주년을 맞아 3대 허브(첨단전략, 식품, 관광 마이스) 조성과 연계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격주로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정책 과제를 논의해 왔다.
이날 포럼에는 ‘고령 친화 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전북연구원 이중섭 선임 연구위원이 발제에 나섰다. 이 위원은 유럽, 일본 등 해외 고령 친화 산업 정책, 산업 동향 및 시장 성장성 등을 토대로 새만금에 고령 친화 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제언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추세 등을 감안해 앞으로 고령 친화 산업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일본 등은 정부 주도의 고령산업 제품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북자치도도 지난해 전북특별법을 개정해 고령 친화 산단 복합단지 조성 근거를 마련하고, 국내 최초로 고령 친화 산단 복합단지 지정을 목표로 기본구상 연구용역과 기본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 친화 산단 복합단지의 기본 방향은 고령 친화 제품 및 서비스 두 축을 중심으로 제품 기술개발부터 기업 지원, 생산유통, 고령 친화 인력 양성 등 지원 기능을 집적화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이 위원은 또 “새만금 국가산단 내 고령 친화 산업기술원, 연구센터, 기업지원단 등 복합단지 구축이 필요하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기업 지원 및 인력 양성을 원스톱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참석자들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 친화 기술(AgeTech) 혁신을 최우선 핵심 과제로 삼는 한편, 새만금의 트라이포트(공항, 항만, 철도) 입지 강점을 적극 살려 고령 친화 제품 수출 전진기지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새만금개발청 조홍남 차장은 “고령화를 사회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고, 첨단기술 기반의 고령 친화 산업을 육성하는 데 새만금이 앞장서야 한다”며 “앞으로 전북자치도와 함께 고령 친화 산업 복합단지 조성방향 등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으로 관련 예산 확보와 제도 마련 등 생태계 구축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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