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보해주세요"…광역버스 '임산부 배려석', 눈에 확 띄게 바꾼다
현재 '스티커'로 식별→분홍, 노랑 등 '유색 시트' 설치
영유아 동반가족 등 전용 주차구역 확대·설치 유도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광역버스 임산부 배려석이 눈에 잘 띄도록 좌석에 '색깔'을 입혀 시각화한다.
이를 위해 현재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석처럼 일반석과 구분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유색 시트를 설치한다.
또 영유아 동반 가족이나 임산부의 주차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주차장 내 전용 주차구역의 설치·확대를 유도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열린 제5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임신·출산 가구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광역버스 내 임산부 배려석을 시각화한다. 매일 무거운 몸을 싣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들을 배려한 조치다.
지금도 광역버스 내에는 1~4개가량의 임산부 배려석이 존재하지만, 좌석 위편 짐칸에 붙은 작은 '스티커'를 확인해야 일반석과 구별이 가능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버스 탑승이 용이한 위치에, 눈에 잘 띄도록 좌석 머리 부분에 노란색 또는 분홍색 등 색깔을 입힌 유색 시트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영유아 동반 가족과 임산부의 주차 불편도 줄여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행 '주차장법'을 개정해 주차장 내 영유아 동반가족 및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 주거분야와 관련해선 출산‧신혼가구에 대한 주택공급 확대 및 청약요건 완화 등을 위한 주요 하위법령 개정작업에 속도를 높인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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