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동계기간 정기 항공운항일정 확정…국제선 전년比 14% 증가

계절적 수요 대응하기 위한 증편·신설

날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세워져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2024.6.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24년 동계기간 국제선·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24년 동계기간은 10월 2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다.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에 따른 운항 시각 변동 및 계절적 수요에의 탄력 대응을 위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는 1년에 2차례(하계, 동계) 항공 운항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동계 국제선 정기편은 동계기간 중 최대 45개국, 236개 노선을 주 4897회 운항한다.

이는 지난 2024년 하계기간(3월 31일~10월 26일) 대비 주 369회(8%), 작년 동계기간(2023년 10월 29일~2024년 3월 30일) 대비 주 597회(14%) 증가한 규모다.

노선별로는 동계기간 계절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하계 기간 대비 일본 주 143회(12%), 동남아 주 166회(14%) 등의 증편이 이뤄진다. 특히 인천-푸꾸옥(베트남) 주 24회·나트랑(베트남) 주 14회·삿포로(일본) 주 14회, 김해-홍콩(중국) 주 14회, 대구-나트랑(베트남) 주 14회 등을 대폭 증편한다.

또 인천-카이로(이집트)·바탐(인도네시아), 김해-발리(인도네시아), 청주-삿포로(일본), 무안-나가사키(일본) 등이 신규취항해 노선도 다변화한다.

공항별로는 올해 하계 기간 대비 인천공항은 주 260회(7%), 지방공항(김포 포함)은 주 109회(10%) 증편한다.

국내선 정기편은 9개 항공사가 제주노선(12개)과 내륙노선(8개), 총 20개 노선을 주 1748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 중 여객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노선의 경우 주 1445회 운항한다.

올해 동계기간은 작년 동계기간 대비 김해, 무안 등 지방발 제주노선이 증편·신설돼 제주노선 이용객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김해-제주(주 12회), 대구-제주(주 10회), 울산-제주(주 7회), 무안-제주(주 11회, 신설)에서 늘어났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앞으로도 노선 다변화 등 국제선 네트워크의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국내선도 지난 하계에 이어 여수, 사천 등 지방공항 노선을 꾸준히 유지 중으로 국내선 승객의 편의도 지속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