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오늘 공사 재개…"정상 입주 차질 없다"(종합)

공사비 210억 원 증액 합의…오후부터 공사 재개
내달 입주 차질 우려 해소…"임시사용승인 협의 중"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모습. 2024.10.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사업이 공사비 분쟁을 해결하며 오늘부터 일부 공사가 재개됐다. 조합과 시공사 간 협상이 타결되면서, 11월 말 입주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조정 중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과 기반 시설을 담당하는 시공사인 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 등 3개 업체는 막판 협상을 통해 공사비 증액에 합의했다.

당초 시공사들이 요구한 약 210억 원의 공사비 증액안을 조합이 수용하면서, 오늘 오후부터 일부 공사가 재개됐다.

이번 공사비 분쟁은 시공사들이 물가 상승과 공기 연장 등을 이유로 약 170억 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조합은 이를 거부했고, 지난 17일 대의원회의에서 공사비 인상안이 부결되자 시공사들은 19일부터 공사를 중단했다.

공사 중단으로 아파트 주변 도로와 조경 공사가 멈추면서, 11월 27일로 예정된 입주 일정에 맞춰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강동구청의 중재로 조합과 시공사 간 협상이 원만히 타결됐다. 조합은 시공사들의 요구를 수용해 약 210억 원의 증액안을 내달 23일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강동구청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조합과 시공사 간에 합의가 이루어져, 오후부터 일부 시공사들이 공사를 재개했다"며 "입주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준공 관련 검토가 진행 중인 만큼, 임시사용승인 여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강동구청 측은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라며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만 2032가구 규모로, 단일 단지 기준 국내 최대의 재건축 단지다. 조합은 공사 기한을 당초 10월 말에서 내달 25일까지 한 달 연장했으며, 11월 입주 일정에 맞춰 기반 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