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 '안전수첩' 배포

중대재해 주요 원인 예방 안전수칙 등 수록

국가철도공단 외국인근로자 안전수첩.(국가철도공단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철도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수첩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전수첩에는 중대재해 안전수칙과 운행선 공사 시 주의사항이 적혀 있다. 현재 전국 573개 철도 건설현장에서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약 1300명(일 평균)이 근무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단기 교육 후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고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안전 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공단은 중대재해의 주요 원인인 추락, 협착, 충돌 등을 예방하는 안전수칙, 열차 운행선 인접 공사 시 주의사항, 공사현장 한국어 필수 팁이 담긴 핸드북을 언어별로 번역해 현장에서도 소지가 용이한 A6 크기로 총 2000부를 제작해 전국 철도 건설현장의 외국인 근로자에게 배포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또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이번 안전수첩 제작·배포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철도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에 빈틈이 생기지 않게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와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