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노인회장 취임…"노인 연령 75세로 높여야"

"2000만 노인 복지 치중하다가 생산인구 부족해져"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제 19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 일성으로 노인 연령을 75세로 높이자고 제안했다.

21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등이 참석했다.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1000만 노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노인 처우 개선과 노인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개발하며 대한노인회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르신 단체로 모양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노인 연령 상향조정 △재가 임종제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을 제시했다.

평균수명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노인 연령 상향조정이 이뤄지면 신규 노인 예정자들이 기본 수당을 받으면서 경제생산에 참여하는 만큼 초고령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중추인구 2000만 명이 2000만 노인의 복지에 치중하다 보면 생산인구가 부족하게 되겠다는 염려에서 노인 연령을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총 노인수를 2050년에도 1200만 명 정도로 유지하고자 하는 희망사항은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1조 1800억 원을 상회하는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 회장은 사재로 265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했다.

최근에는 직원 자녀 1인 당 1억 원 씩 총 70억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