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높이 22층 1240가구 대단지…내년 착공

무주택자·신혼부부 '미리 내 집' 적극 도입 계획

옛 성동구치소 부지 공공주택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송파구 가락동 오금역 인근에 있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22층 높이의 1240가구 대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8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송파 창의·혁신(옛 성동구치소)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공주택 2개 용지 4만 7440.2㎡에 총 19동, 연면적 19만 8470.36㎡,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로 총 12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단지 241세대(지하 3층~지상 22층), 2단지 999세대(지하 3층~지상 20층)로 나뉜다.

이 중 일부 세대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미리 내 집)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주택은 인기가 많은 전용 49㎡, 59㎡, 84㎡로 구성하고 동별에 따라 다양한 평면 타입을 계획했다. 저층부에는 도서관, 피트니스, 카페, 다함께 돌봄센터, 디지털미디어실 등 공간을 마련했다.

단지에는 내외부가 연결된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놀이터, 커뮤니티 마당, 휴게 정원, 미술 장식품을 유기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12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업 완료 때까지 고품질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입주할 무주택 실수요자와 신혼부부들이 장기간 거주하며 자녀 출산까지를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