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집값' 평균 0.54% 상승…"상승폭은 축소"
"대출 규제, 거래 비수기, 단기 급등 피로감 등 영향"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지난달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폭은 8월(0.83%) 대비 축소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수도권(0.53%→0.39%)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은 교통여건 양호 및 학군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중이나, 매수문의 및 거래량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매는 대출규제와 그동안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되고,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는 등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1.16%) △강남구(1.07%) △성동구(0.91%) △송파구(0.89%) △용산구(0.72%) △마포구(0.70%) △영등포구(0.61%)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전월 대비 0.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0.46%→0.40%) 및 서울(0.52%→0.40%)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2%→-0.02%)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학군지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하나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 피로감에 따라 거래가 주춤하며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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