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코레일 사장 "무궁화호 교체, 납품업체 독촉 중"(종합)

[국감현장] 철도하자보수 신속 해결에 방점…KTX·SRT 경쟁체제 유지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동규 윤주현 기자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무궁화호 교체 사업과 관련해 납품을 지연하고 있는 업체에 독촉 문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11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납품기한이 2021년과 2022년이었는데 아직 3분의1 밖에 오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형식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고, 부품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제작사에서)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해당 제작사 공장에 (코레일)직원이 상주해 공정감리를 시행하고 독촉문서도 11차례 발송했다"며 "경영진 면담도 하고 있는데 여의치 않다"고 부연했다.

한 사장은 "납품기한이 코로나 기간이어서 독촉 문서가 조금 늦게 나간 측면도 있었다"며 "이후 같은 업체와 계약했을 때도 이 업체의 참여제한의 법적 근거가 없었는데 규정에 따라 벌점을 부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까지 납품을 하겠다고 하는데, 4량 편성은 형식승인을 받았고 6량 편성도 거의 받아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철도시설 하자보수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한 사장은 철도시설물 하자보수 현황에 대해 문의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게 "신속한 하자보수는 당연한 말"이라고 답했다.

하자보수 시공사가 적시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한 사장은 "시행사 입장에서는 단건 처리보다 모아서 하려는 관행이 있었고, 발주자체를 시설공단서 하다보니 하자보증 관리에 철도공사의 입김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도 "건설사 입장에서는 전면하자에 대해서는 모아서 하자는 욕구가 있는데 이러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보수 이뤄질 수 있도록 공단도 적극 협력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레일네트웍스의 저임금 문제를 제기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한 사장은 "(교통비에서)전철 쪽은 해결 했는데 간선철도가 문제"라며 "교통비라든지 다른 것을 지급해서 해결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답했다.

KTX와 SRT의 교차 운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경쟁체제를 유지하면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교차 운행 방안 문의에 대해 "경쟁 체제의 미비점을 보완해 다가면서 국민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현재 선로 사용료를 상대적으로 SR이 많이 내기 때문에 고속철도 부채를 조기상환하는 측면이 있다"며 "교차 운행을 하기 위해서는 제반 교차운행을 위한 차량의 정비 방안이라든가 이례적인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의 검토가 먼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SR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검토가 된다면 나중에 면밀하게 검토해 보겠다"며 "현재로서는 비교경쟁체제에 대한 수요가 있어 경쟁체제를 건강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