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3000세대 '선사현대' 리모델링…28층→39층으로 올린다

세대수 300세대 증가…용적률 393%→549%로

선사현대 위치도(강동구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한강변에 위치한 서울 강동구 암사동 3000세대 대단지 '선사현대'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관련 심의가 원안 가결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한강변과 인접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가까워 강남 접근성 등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특히 8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구리, 남양주 등 경기 동북부 지역으로 이동까지 편리해져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도계위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선사현대아파트는 층수 상향(기존 최고 28층→39층), 세대수 증가(2938세대→3238세대), 용적률(393.53%→549.46%) 증가 등으로 미관‧경관이 향상됨은 물론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세대수 증가에 따른 교통량의 증가 등 교통 영향을 분석해 서쪽 출입구(선사로) 신설에 대한 구간 1개 차로 추가 확보 등 주변 일대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향후 강동구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건축계획(층수, 용적률 등)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강동구는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을 녹지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으로 올해 말 준공 예정(공정률 88%)이다. 주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에 갈 수 있어 한강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9월 서울시 공모에서 강남권 최초로 '암사동 일대 한옥마을 조성 사업'이 선정됐고, 현재 서울시 주관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한옥마을과 인접해 축구장 15개 크기의 '암사역사공원 조성 사업'(11만198㎡)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해 강동의 브랜드 가치를 계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