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탄자니아 '출장길' 오른다…"행복도시 건설 노하우 전수"

탄자니아 정부, 도도마 신수도 인프라 보완 계획 추진

세종 행복도시 전경.(행복청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행복청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탄자니아 도도마 신수도 개선 사업 관련 현지 공무원 연수 계획을 발표했다.

행복도시가 탄자니아 신수도 개발의 롤모델이 된다. 행복청은 10월 21일과 22일에 탄자니아 공무원들에게 행복도시의 사례를 바탕으로 신수도 조성 노하우를 전수한다.

탄자니아 마잘리와 총리는 지난 2022년 행복도시에 방문해 주요시설을 둘러보며 매력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빠르게 증가하는 입주민의 안착을 돕는 안정된 기반시설, 도시의 상징성을 담은 독창적인 랜드마크에 깊은 인상을 받고 한국의 경험 전수를 요청한 바 있다.

탄자니아는 1973년 도도마 수도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2019년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공식적인 수도 이전을 완료하였다. 그러나 실질적인 수도 기능과 인구가 여전히 최대 도시인 다레살람에 쏠려 있어, 탄자니아 정부는 도도마의 부족한 인프라를 보완해 실질적인 신수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행복청은 지난 1월 탄자니아 총리실과 양해각서 체결, 5월 탄자니아 대통령 면담, 6월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 참여, 9월 글로벌 인프라 협력콘퍼런스(GICC) 참여 등 다양한 형식으로 탄자니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신도시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철도, 상하수도 시설, 랜드마크 건설 등 신수도 개발 사업에 진출을 희망하고 있어, 이번 연수를 탄자니아 정부와의 네트워킹 및 세일즈 기회로 살리는 등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도도마 시내 호텔에서 진행되며, 행복청이 주탄자니아대한민국대사관과 공동 주관한다. 행복청 김세영 국제협력팀장이 행복도시 건설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외부전문가로는 충북대 도시공학과 황재훈 교수, 국토연구원 이상건 박사가 참여해 도시계획, 스마트시티, 교통 등 전문 분야에 대해 강의한다. 이 밖에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우리나라의 해외투자개발사업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할 설명할 예정이다.

주탄자니아대사관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와 연수에 참여한 탄자니아 공무원 간 원활한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탄자니아 측에서는 신수도 관련 총리실, 도도마시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여해 신수도 발전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박상옥 기획조정관은 “이번 연수를 통해 행복도시의 우수한 인프라 및 도시계획 요소들이 탄자니아에 잘 이식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협력국 역량강화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