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세 '위축', 매매수급지수 2주 연속 하락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03.5→102.6→102.0 하락

사진은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3구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단지. 2024.7.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의 대출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일시 얼어붙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2.0으로 전주(102.6) 대비 0.6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주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102.4로 지난주(103.1)보다 0.7p, 강북지역은 101.5로 전주(102.0) 대비 0.5p 각각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103.1로 전주(103.6)보다 0.5p,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101.9로 한 주 전(102.8) 대비 0.9p 각각 낮아졌다.

강북에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이 102.7로 전주(103.0) 대비 0.3p,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100.7로 전주(101.4)보다 0.7p 하락했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전주와 같은 103.2를 유지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4.4로 전주(94.6) 대비 0.2p 하락했다. 이 기간 수도권(98.9→98.6)은 0.3p 내렸고, 지방(90.6)은 전주와 같았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