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 방문한 국토장관, 현지 대규모 플랜트 수주길 닦았다

박상우 장관, 23~25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정부 고위급 인사 면담…플랜트, 스마트시티, 교통 협력 논의

지난 23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라시드 메레도프(Rashid Meredov) 대외관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플랜트 건설사업 수주지원 활동을 펼쳤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지난 23~25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고위급 주요 인사와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먼저 지난 23일 박 장관은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Baymyrat Annamammedov) 건설·산업부총리와 만나 투르크메니스탄 내 주요 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한국 기업은 플랜트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비료공장 건설 등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건설·산업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고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또 바티르 아마노프(Batyr Amanov) 석유·가스부총리를 만나 양국 간 우호 관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2025년 개최 예정인 한-중앙아 정상회의 등 주요 계기에 더욱 많은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아마노프 석유·가스부총리는 "현재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개혁을 추진 중으로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박 장관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 포럼에 초청했다.

지난 23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라시드 메레도프(Rashid Meredov) 대외관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다.(국토교통부 제공)

이와 함께 같은날 박 장관은 라시드 메레도프(Rashid Meredov) 대외관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양국 협력을 플랜트 건설뿐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현안 사업인 스마트시티, 철도·항공 등 교통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내년 양국 간 여객 직항노선이 신설되면 인적 교류 확대로 이어져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객기 신규 취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하는 철도 현대화·전철화 사업에 한국의 철도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으며, 도시 분야에서도 ICT·스마트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투르크메니스탄이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대규모 가스 플랜트 건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이 지속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앙아 정상회의 등 주요 계기에 협력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건설·인프라 분야 외에도 스마트시티, 철도,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