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일대 역세권 350m로 확대…도곡동 노른자 땅 복합 개발

옛 힐스테이트 갤러리 부지에 양재 R&D 지구 연계 업무시설

양재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가 환승역 역세권 범위를 250m에서 350m로 확대한 이후 첫 사업지로 양재역 일대가 선정됐다. 강남구 도곡동 노른자 땅 일대에 대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9차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원자문단회의를 열고 강남구 도곡동 914-1번지 일대를 신규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는 옛 힐스테이트 갤러리 부지로 장기간 견본주택으로 활용되다가 최근 나대지로 방치되어 개발이 시급한 곳이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에 이어 GTX-C 노선도 예정돼 있어 트리플 역세권이 될 전망인 데다 주요 간선도로(남부순환로, 강남대로)와 BRT 등 우수한 광역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조례 및 운영 기준 개정을 통해 중심지 체계(도심, 광역, 지역, 지구)상 지역 중심 이상 중심지와 환승역에 대해 역세권 범위를 250m에서 350m로 확대했다. 중심지 위계가 높은 지역 또는 환승역의 역세권 범위를 넓혀 복합개발을 활성화함으로써 도시 대개조 실현을 촉진하겠단 취지다.

양재역 일대는 환승역 역세권 범위 확대 후 선정된 첫 사례로 지하 7층~지상 18층, 연면적 5만666㎡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양재 R&D 지구와 연계한 지역 필요 시설 계획을 담고 있어 남부순환로변의 새로운 일자리 중심의 복합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간선도로변 노선형 상업지역, 환승역 등 대상지 확대에 따른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추진을 통해 도시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