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없는 '10억 로또' 청담르엘 청약 5만7000명 몰려

평균 경쟁률 667.3대 1…전용 59㎡ 경쟁률 최고

청담르엘 조감도(롯데건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최대 10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 1순위 청약에 5만 7000명 가까이 몰렸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담르엘' 일반공급 85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5만 6717개가 접수돼 단순 평균 경쟁률 667.3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 B타입 22가구 모집에 1만 6925명이 신청, 769.32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청담 르엘은 지하 4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 규모다.

이중 149가구에 대한 일반 분양이 진행됐는데, 전날 64가구 특별공급에는 2만7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13.5대1을 기록했다.

청담 르엘의 분양가는 3.3㎡당 7209만 원으로 전용 59㎡ 기준 최대 20억 1980만 원, 전용 84㎡ 기준 최대 25억 2020만 원 선이다.

인근 비슷한 평형의 신축 아파트인 청담자이(2011년 준공)와 비교했을 때 약 10억 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구에서 청약이 진행되지만, 인근 단지와 비교할 때 시세가 비슷하거나 높을 경우에 해당,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경우 청약 당첨 이후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적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