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전국 18만가구 쏟아진다…강남 '알짜 로또' 청약 어디?

수도권 5.9만가구 예정…서울도 1.1만가구
"지역별로 입지와 상품성에 따라 차이 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추석 이후 연말까지 전국 18만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분양 물량의 54%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규모 공급으로 주택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9일 집계 기준 추석 이후부터 연말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8만 3462가구다. 이는 올해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의 54.2%를 차지하는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9만 8309가구) 대비 약 423가구 많은 수준이다.

월별로 △9월 3만 3147가구 △10월 2만 6071가구 △11월 2만 472가구 △12월 1만 8619가구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5만 9520가구, 지방은 3만 8789가구로 집계됐다.

공급량은 경기가 가장 많으며, 서울도 1만 1000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도별 공급량은 △경기 52개 단지 5만 2755가구 △부산 16개 단지 1만 5339가구 △충남 17개 단지 1만 2492가구 △인천 12개 단지 1만 2194가구 △서울 21개 단지 1만 1372가구 △대구 12개 단지 1만 604가구 등의 순이다. 공급량이 가장 적은 곳은 제주로 207가구(2개 단지)로 집계됐다.

공급량은 경기가 1만 3536가구로 가장 많으며, 서울도 2220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천 3019가구 △부산 2138가구 △대구 1758가구 △대전 1278가구 △강원 900가구 △충북 90가구 순이다. 경상남도, 광주, 세종, 울산, 제주는 공급 물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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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 예정 단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이다. '청담 르엘'(1261가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2678가구)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잇따라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지구와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 본청약을 개시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존 사전청약에서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함에 따라 각각 최소 305가구, 39가구 규모의 신규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영통2구역재건축(3642가구), 평촌자이퍼스니티(2723가구), 고양원당더샵포레나(원당1구역, 2601가구) 등 대단지가 공급 대기 중이다.

인천에서는 인천시청역포레나더샵(상인천구역, 2568가구),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2549가구) 등이 예정되어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경기 남부권 정비산업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은 여전히 작년 대비 시장이 위축되어 있지만, 역세권이나 대단위 단지 위주로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수도권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많이 상승했으며, 특히 서울은 과열된 양상이 보인다"며 "경기와 인천은 입지와 상품성에 따라 경쟁률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