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서울시, 35년된 노후주택 방문…정비사업 '신속 지원' 약속
8.8 공급대책 차질 없는 추진 위해 맞손
재건축·재개발 특례법 통과 필요성 역설도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사업 속도 제고를 위해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에 위치한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 8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하 8·8대책)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곳에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도록 정비사업 속도 제고와 지원방안을 발표했고, 현재 진행 중인 서울 37만호 정비사업을 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재건축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정부와 서울시의 계획을 주민에게 설명하면서 사업 현장의 애로는 없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마련됐다.
정비사업 지원 기구인 한국부동산원과 정비사업비 보증을 수행하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도 함께 참석했다.
먼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민분들과 함께 노후한 주택 단지를 순회하면서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 사항을 경청했다.
이어진 주민 간담회에서는 8.8 대책을 통한 정비사업 지원방안,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에 관한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주민부담을 줄여주면서, 컨설팅 등을 해줄 수 있는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재건축이 규제의 대상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주민들이 원하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은 주민들께서 원하는 민생법안으로 국회에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대를 얻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금번 사업은 장애인 복지시설을 공공 기여할 예정으로 시민이 어우러져 사는 도시를 지향하는 바람직한 사업추진 사례"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계획 수립이 빨라졌고, 앞으로는 정비계획 수립 후 준공까지의 과정도 시 차원의 적극적 관심을 통해 주택공급 속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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