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국평 60억 뚫었다…25평도 36억 '최고가'

평당 1억 7600만원 넘어…신흥 부자 발길 줄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모습. ⓒ News1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장주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 국민 평형이 60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9층 높이의 전용 84㎡(34평)가 지난달 2일 60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평당 1억 7647만 원에 거래된 셈이다.

올해 2~3월만 해도 이 평형 거래가격이 40억 원대였으나 6개월 만에 20억 원이나 더 치솟았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반포 대장주로 꼽히며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강 변에 위치한 데다 교통, 교육 등을 모두 갖춘 최상급 입지로 평가된다.

이 아파트 전용 59㎡(25평) 매맷값도 7월24일과 지난달 10일 각각 36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자금력을 갖춘 신흥 부자들이 주거지로 압구정보다 반포를 더 선호하는 추세다. 워낙 매물이 귀하다 보니 나올 때마다 최고가 거래가 잇따른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대학원 상남경영원 주임 교수는 "젊은 세대들은 압구정 아파트보다는 반포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며 "압구정의 경우 재건축이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고, 추가 분담금도 1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되면서 입지와 최신 커뮤니티를 갖춘 반포 신축 아파트가 더 낫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한정돼 있고, 매물도 쉽게 나오지 않아 귀하기 때문에 신고가 거래가 잇따른다"며 "자금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신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