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인프라 관련 노하우 협력국가에 맞춤형 공유"

GICC 개막식 환영사…세계 각국 도시개발 지원 더 확대할 것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2024.9.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외 인프라 건설과 관련해 협력국가에 맞춤형으로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0일 서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환영사를 통해 “대외 신인도가 높은 정부와 공기업이 사업개발 초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 정책과 법제도 자문, 기본계획 수립 등 필요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협력 국가에 맞춤형으로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PPP 사업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국가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구체화하고 완성하는 데 ODA를 포함한 정책금융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100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해낸 경험이 있고 인프라 건설 기술과 융복합이 활발한 첨단 정보통신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2020년부터 현재까지 26개국과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왔으며 세계 각국의 도시개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에서 5번째로 고속철도를 도입하고 이제는 국산화에도 성공한 교통 인프라 선진국으로서 교통 분야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초청연수를 비롯한 기술 교류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GICC의 의미에 대해 박 장관은 “그간 GICC는 해외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해외 발주처 상호간에 협력과 이해를 증진하는 동시에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GICC는 그간 88개국 604개 기관이 참석했고 해당 기관과 협력한 프로젝트는 300여개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세계 인구는 2050년에 약 100억 명으로 증가하고 도시인구 비율도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인구가 늘어나면 집이 필요하고 도시를 만들어야하고 물과 전기가 공급돼야 한다”며 “개발도상국의 PPP사업 수요는 2023년 약 900억 달러 규모로 2020년의 2배 수준이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의미하며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