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차고지 달려간 국토장관 "전기차 화재 '사각지대' 없애겠다"

6일 수원 전기버스 차고지 찾아 안전관리 현황점검
국토부, 배터리 인증제 등 화재 안전관리 대책 마련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후 수원 공영 버스차고지를 방문해 전기버스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기차 화재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이날 오후 수원 공영 버스차고지를 방문해 전기버스 안전관리 현황 점검에 나섰다.

앞서 이날 국토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통해 배터리 인증제, BMS 안전기능 보급 확대 등 전기차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전기버스는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 인증하고, 배터리 안전에 대한 정기검사 항목을 강화하는 등 승용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배터리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후 수원 공영 버스차고지를 방문해 전기버스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제공)

박 장관은 대책 발표를 마치고 곧바로 전기버스 차고지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전기버스 등에 대해서도 화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화재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전기버스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오늘 발표한 대책을 바탕으로 전기버스에 대해서도 정부가 사전에 배터리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전기버스는 배터리 이상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이상정보를 미리 감지하고 경고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차량 제작사에 과징금 경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전기버스의 안전기능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도 전기버스가 주로 이용하는 차고지 등에 화재 취약요인이 없는지를 별도로 전면 점검하고, 화재대응 매뉴얼 배포 등 현장 화재 대응능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