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저층 주거지, '휴먼타운 2.0' 추진…강서대 2캠퍼스 신설

저층 주거지 개선 실시…공적 지원 계획 포함
강서대, 휴게시설 설치 및 산·관·학협력관 건립

구로구 살구마을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구로구 저층 주거지에 '휴먼타운 2.0'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강서대 2캠퍼스 신설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도시계획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달 4일 '2024년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여 저층 주거지에 휴먼타운 2.0 사업 추진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하여 원안가결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구로구 구로2동 429, 개봉3동 288-7의 노후된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 휴먼타운 2.0사업을 적용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격화된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노후 된 주택, 골목길 쓰레기, 주차장 부족 등 주거환경의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제안 및 동의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상정된 이번 정비계획(구역 지정) 결정을 통과시켰다.

공적으로는 환경보전 및 재난 방지, 안전 및 범죄예방 환경 설계(CPTED) 등을 위한 정비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 확충으로 안전하고 매력적인 마을을 조성을 지원하고, 사적으로는 휴먼타운 2.0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가하여 건축기준 완화 배제 등을 통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의 건축 유도 등을 하도록 기반을 조성했다.

서울시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거환경개선사업에 휴먼타운 2.0 시범사업 지정 시 대상지 내 신축 및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하여 이자 및 세제 지원 등 금융지원, 신축매입임대 약정을 통해 사업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조감도.(서울시 제공)

또 서울시는 같은 날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서구 화곡동 953-1번지 일대 강서대학교에 대하여 도시계획시설(학교)로 결정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용도지구·용도구역 및 도시계획시설(학교)) 결정(변경) 및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강서구 화곡동 953-1번지 일대 강서대학교는 1966년 그리스도신학대학으로 설립 인가받아 운영하는 대학으로 금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상정으로 도시계획시설(학교)로 새로이 결정된다.

금번 세부시설조성계획 수립으로 기존캠퍼스 내 학생들의 활발한 체육활동(탈의, 샤워시설 등)을 위한 휴게시설이 설치되며, 신설되는 2캠퍼스에는 강서대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서울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연합기숙사(100여명 수용) 용도가 도입된 산·관·학협력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학 내 오픈캠퍼스 실현 방안으로 산·관·학협력관 신축시 기존 담장과 급경사지로 형성되어있어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이었던 공항대로에서 저층주거지 이어지는 동측 보행로와 2캠퍼스 내 오픈광장을 연계하여 벤치 등 인근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조성하여 제공한다.

아울러 대학 내 주차장을 개방하여 대학과 인접된 저층주거지역 내 부족한 주차 공간을 제공 및 운동장, 강의실 및 봉제산 진입로를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지역사회 취·창업지원과 교육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대학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번 도시계획시설(학교) 결정을 통해 강서구 내 유일한 종합대학으로서 대학 내 평생 교육기반 확보는 물론 대학이 선제적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