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층' 성수전략지구 기부채납으로 서울 최대 덮개공원 만든다

강변북로 상부에 조성…서울시, 아이디어 공모

서울 성동구 고급 아파트인 '트리마제' 옆에 위치한 성수전략정비구역. 2020.12.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1가 일대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울 최대 규모의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5일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덮개공원과 수상시설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된다. 규모는 덮개공원 약 6만8000㎡, 수상문화시설 약 1만㎡이다.

한강 변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동구 성수동 재개발 구역으로, 1~4지구를 합하면 820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50층 이하' 높이 규제가 사라지면서 조합 의지에 따라 70층 이상의 초고층 개발도 가능한 여건이 조성됐다.

강변북로 상부에 조성될 덮개공원은 단절돼 있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숲으로 이어지는 녹지 축을 연결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 생태공간으로 조성돼 '정원 도시 서울'을 실현 목표로 한다.

수상문화시설은 문화·휴식·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디어 제출은 오는 11일 오후 4시까지로, 최대 5인 이내의 단체(팀)도 참가할 수 있다.

공모작품은 심사를 거쳐 총 30작품 선정할 예정으로 선정작에는 대상 500만 원(1명), 최우수상 300만 원(2명), 우수상 100만 원(3명), 장려상 50만 원 (12명), 가작 30만 원(12명)의 상금과 서울시장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수변 주거지 혁신의 선도모델인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공공기여 대상인 덮개공원과 수변공간의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가 기대된다"며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서울의 대표적인 수변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