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워케이션시티' 선보인다…2024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 참가

인구 감소 지자체에 '워케이션' 도입…주거·일·이동 결합 도시
스마트시티에서 운행할 '전기클래식카'도 전시 예정

횡성 스마트시티 랜드마크 워케이션센터 조성도(이모빌리티연구조합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강원 횡성군이 2024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지역 거점 스마트시티인 '횡성 워케이션시티'를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횡성군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4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 참가한다. WSCE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로, 세계적인 도시 전문가들이 모이는 국내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다.

횡성군 스마트시티는 인구가 감소하는 지자체에 일명 '워케이션(일을 뜻하는 'work'와 여가를 뜻하는 'vacation'을 결합한 신조어)'을 도입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2022년 국토교통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돼 꾸준히 추진 중으로, 주거·일·이동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도시다.

엑스포에서 횡성군은 워케이션시티의 계획과 추진사항,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에서는 워케이션시티에 조성할 예정인 △지역 폐교를 일과 여가, 숙박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지역 랜드마크 워케이션 센터 △자율주행차량과 다양한 이모빌리티가 운행될 모빌리티 서비스 △전기차(EV) 충전소, 태양광 발전, 스마트 건널목 등 스마트시티를 위한 지역 인프라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횡성 스마트시티 전시부스에는 스마트시티에서 운행할 실제 '전기클래식카'도 전시된다. 전기클래식카는 근거리 이동에 최적화된 교통수단으로, 바퀴가 4개 달린 오토바이 형태를 띠고 있지만 성능은 일반 사륜형이륜자동차와 다르다.

최고출력은 10㎾, 최고속도는 시속 53㎞로 1회 충전시 76㎞ 주행이 가능하다. 일명 '사발이'로 불리는 전 지형 만능차(ATV)와 달리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정식 인증을 모두 획득했으며, 이륜차 번호판을 발부받아 도로 주행이 가능한 정식 차량으로 보험사를 통한 정식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만 16세 이상의 원동기 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누구나 별도 교육 없이 바로 운전할 수 있다.

횡성 스마트시티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횡성군은 스마트시티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투자선도지구를 통해 입주 기업에 세제를 감면해주는 등 각종 특례를 적용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윤관규 횡성군 기획감사실장은 "횡성 스마트시티는 다른 스마트시티와 달리 이용자와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 횡성 스마트시티에 많은 원격근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일을 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시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