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프리마호텔 용적률 50% 이상 숙박시설로…"한류 거점"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기준 개정 이후 반영 첫 사례

청담동 프리미호텔 부지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8차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원자문단 회의를 열고 청담동 52-3번지 일대를 신규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프리마호텔 부지였던 대상지는 도산대로변 노선형 상업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이 일대엔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위례신사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 사업이 예정돼 있어 개발 잠재력이 큰 곳으로 꼽힌다.

이 사업지는 서울시가 올해 3월 역세권 활성화 사업 운영 기준을 개정한 이후 반영된 첫 사례다.

역세권뿐만 아니라 주요 간선도로변 복합개발을 활성화하고자 둘 이상의 용도지역이 중첩되어 있는 '노선형 상업지역'을 하나의 용도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게 하고, 일반상업지역으로 올리면 '복합용도' 도입을 의무화했다.

복합용도는 전체 용적률의 50% 이상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 또는 관광숙박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또 '노선형 상업지역' 일대 용도지역 상향과 함께 관광숙박시설을 도입하면 1.2배 이하의 범위에서 용적률을 추가할 수 있다.

청담동 프리미호텔 부지는 이런 개정 내용을 반영, 관광숙박시설을 용적률 50% 이상 도입함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한류 관광 문화 산업 벨트 내에 자리 잡은 대상지 특성상 향후 업그레이드된 숙박시설을 통해 한류 관광거점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정 기준이 반영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대상지 선정의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지 선정을 시작으로 이 일대에 국제업무시설과 관광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