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명 중 6명 여름휴가 떠났다…이동수단은 '승용차' 선호

한국교통연구원 하계 특별교통대책기간 통행특성 분석

2024년 하계휴가 여행률.(한국교통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여름휴가여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한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가장 많았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9일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인 올해 7월25일부터 8월 11일까지 이동통행에 대한 사전, 사후조사를 실시해 통행특성 분석 결과를 내놨다.

사전조사는 977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됐고, 사후조사는 196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사전 조사(6월)에서 여름휴가를 간다고 응답한 사람은 48.9%,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1.1%였다.

그러나 사후조사(8월) 결과 여름휴가여행을 갔다온 사람은 55.1%, 갈 계획인 사람은 4.3%로 총 59.4%가 여름 휴가여행을휴가여행을 다녀오거나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조사 시 여름 휴가여행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였으나 8월 13일 이전 여름 휴가 여행을 다녀온 응답자의 비율은 38.1%에 달했다. 여름 휴가여행의 계획이 없거나 미정으로 응답했던 사람이 여름 휴가여행을 다녀온 이유는 ‘일정조율이 가능해져서’가 45.2%로 가장 높았고, ‘휴식이 필요해서(33.9%)’. ‘기상여건(폭염·장마 등) 때문에(5.0%)’ 순으로 나타났다.

사전조사 시 여름 휴가여행을 계획했으나 실제로 다녀오지 않은 이유는 ‘일정조율이 필요해서(41.0%)’, ‘기성여건(폭염·장마 등) 때문에(19.1%)’, ‘휴가비용이 부담되어서(10.7%)’ 순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 재유행으로’ 휴가를 가지 않은 세대는 1.1%에 그쳤다.

주로 이용한 교통수단은 승용차(61.5%)가 가장 높았다. 여름 휴가여행을 혼자 다녀오는 경우 승용차와 항공 이외에도 버스·철도·지하철·일반 시내버스·택시를 이용하는 비율이 35.8%에 달했으나, 동반인원이 2인 이상인 경우부터는 승용차를 이용한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여행의 동반인원이 2인인 경우 승용차와 항공이 아닌 대중교통의 이용률은 16.6%, 3인은 9.4%, 4인은 6.9% 순으로 낮아져 여름 휴가여행의 인원이 많아질수록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낮아짐을 알 수 있다.

사전조사 당시 여름 휴가여행 이용수단으로 승용차를 선택한 이유를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이용가능(28.2%)’. ‘동반인끼리 편하게 이용(26.4%)’, ‘목적지 내 이동이 많거나 편하게 이동(22.6%)’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용의 편리성을 위해 여행 인원이 많아질수록 승용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름 휴가여행을 위한 목적지까지 이동 소요시간은 ‘2시간 이상∼3시간 미만’이 2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속도로를 이용한 휴가자들은 서울-양양 고속도로(15.5%), 경부고속도로(14.3%), 영동고속도로(12.4%) 순으로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