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송파·은평에도 신혼부부 '20년 장기 전세'…327가구 공급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신청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30평 이상 포함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부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를 '미리 내 집'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공급한다.

시는 지난달 '미리 내 집' 제1호 올림픽파크포레온 6개 단지, 327가구 추가 공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달 30일 입주자를 모집 공고하고 다음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신청 예정이다.

오세훈표 주택정책의 대표 브랜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두 번째 버전인 미리 내 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이다.

지난 7월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는 입주자 300가구(전용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60대 1, 최대 경쟁률은 유자녀를 대상으로 한 59㎡에서 21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미리 내 집 두 번째 입주자 모집 단지 중 가장 많은 216가구가 공급되는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용면적 59㎡~82㎡까지 공급된다. 2호선 구의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리한 데다 광진구청 등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신혼부부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8호선 문정역 인근 힐스테이트이편한세상 문정은 49㎡ 35가구가 공급된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뿐 아니라 문정근린공원, 두댐이공원 등 풍부한 녹지가 장점인 지역으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이달 30일에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은평구 역촌동) 33가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18가구 △호반써밋 개봉(구로구 개봉동) 16가구 △롯데캐슬 트윈골드(성북구 길음동) 9가구가 일제히 입주자 모집이 이뤄진다.

입주자 모집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 신청할 수 있다.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시는 오는 12월 중으로 제3차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출생이 대한민국에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만큼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은 신혼부부가 '집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신혼부부 안심주택 공급 등 주거 문제 해결에 온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