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송파·은평에도 신혼부부 '20년 장기 전세'…327가구 공급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신청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30평 이상 포함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를 '미리 내 집'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공급한다.
시는 지난달 '미리 내 집' 제1호 올림픽파크포레온 6개 단지, 327가구 추가 공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달 30일 입주자를 모집 공고하고 다음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신청 예정이다.
오세훈표 주택정책의 대표 브랜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두 번째 버전인 미리 내 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이다.
지난 7월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는 입주자 300가구(전용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60대 1, 최대 경쟁률은 유자녀를 대상으로 한 59㎡에서 21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미리 내 집 두 번째 입주자 모집 단지 중 가장 많은 216가구가 공급되는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용면적 59㎡~82㎡까지 공급된다. 2호선 구의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리한 데다 광진구청 등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신혼부부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8호선 문정역 인근 힐스테이트이편한세상 문정은 49㎡ 35가구가 공급된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뿐 아니라 문정근린공원, 두댐이공원 등 풍부한 녹지가 장점인 지역으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이달 30일에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은평구 역촌동) 33가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18가구 △호반써밋 개봉(구로구 개봉동) 16가구 △롯데캐슬 트윈골드(성북구 길음동) 9가구가 일제히 입주자 모집이 이뤄진다.
입주자 모집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 신청할 수 있다.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시는 오는 12월 중으로 제3차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출생이 대한민국에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만큼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은 신혼부부가 '집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신혼부부 안심주택 공급 등 주거 문제 해결에 온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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