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어린이정원서 늘봄학교 문 연다

신체활동·생태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용산어린이정원 모습. 2023.5.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용산 주한미군기지 반환부지를 활용해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2월 교육부의 늘봄학교 추진 발표에 따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운영할 수 있는 교육·체험 과정을 준비해 왔다.

티볼, 태그럭비 등 넓은 잔디마당, 어린이 전용 스포츠필드에서 즐길 수 있는 신체 활동과 도심 속 자연공간을 활용한 생태 체험교육 등 용산어린이정원의 특징을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에 새롭게 운영을 시작하는 용산어린이정원 늘봄학교에는 용산구 3개 학교(한강초, 원효초, 서빙고초)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며 이날부터 내년 2월까지 뉴스포츠(한강초, 서빙고초), 어린이정원사(원효초) 프로그램 등을 과목별 전문교사와 함께 배워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3개 학교 외에 추가로 희망하는 학교들도 용산어린이정원 늘봄 신청과정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용산어린이정원 늘봄학교에서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배울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도 서로 힘을 모았다.

지난 20일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밖에서도 늘봄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용산어린이정원을 서울시 제1호 거점형 늘봄센터로 지정했다.

거점형 늘봄센터는 국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설, 지역 내 교육·문화·체육 시설 등을 활용해 인근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교육‧문화‧생태 체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국토부와 서울시교육청, 어린이정원 위탁관리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2일 거점형 늘봄센터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참여 학생들의 성장 지원과 어린이 통학버스 등 이용 안전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 추진기획단장은 "2학기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용산 어린이정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마음껏 뛰놀고,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연차별 학년 확대로 늘봄학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점형 늘봄센터로 지정된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더 많은 학교의 어린이들이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