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그곳…'회현 시범' 남산 전망공원·버스 주차장으로
제12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관리계획 결정 수정가결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영화 '친절한 금자씨', TV 예능 '무한도전' 등 촬영 장소로 등장한 서울 중구 회현동 제2시민아파트(회현 시범아파트)가 준공된 지 54년 만에 남산 전망공원과 북카페로 바뀐다.
서울시는 전날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관리계획(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1970년대 국·공유지에 건설된 시민아파트를 철거하고 지상 3층, 지하 2층, 연면적 1만2642㎡ 규모의 대형버스 주차장 및 입체 전망공원이 신축될 예정이다.
1969년~1971년 사이 국·공유지에 건립한 시민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시민아파트로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아 정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도심 일대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남산과 연계한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시민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추진하게 됐다.
남산자락에 위치한 대규모 부지의 자연성·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심 및 남산일대에 부족한 관광버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시설로 중복 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옥상층은 남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입체 전망녹지공원으로, 지상 2층~지하 2층은 대형버스 주차장 및 승용차 주차장으로 최대한 입체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대상지는 공원조성 부지 자체가 한정적인 서울에서 그린네트워크 조성과 토지활용 효율을 동시에 혁신할 수 있는 입체공원제도 적용의 최적지다.
입체공원조성과 주차장의 융복합화를 통해 남산일대의 도시활력을 창출하고,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 확대 등 지속가능 입체도시 실현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시민아파트부지가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2026년 내 착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 실시계획 인가 및 토지 수용 등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