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깡패"…용인 처인구 반세권에 국평 4억대 등장[르포]

'용인 둔전역 에피트' 올해 용인 분양 아파트 중 가장 저렴
광교·동탄·판교·분당 바로 인근…사통팔달 교통망·교육환경

'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에서 둘러 본 전용 84㎡ A타입 모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평당 평균 분양가 1417만 원. 가격이 곧 경쟁력이죠."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지인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국민 평형인 전용 84㎡(34평) 기준 4억 원대의 가성비 아파트가 등장했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직주근접' 아파트인 데다 분당 재건축 이주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 들어서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한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에 127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 68㎡(28평), 전용 84㎡(34평), 전용 101㎡(39평)로 구성돼 있다.

가장 큰 경쟁력은 저렴한 분양가이다. 평당 1417만 원으로 84㎡ A형 기준 4억 8000만 원에 공급한다. 발코니 확장에 풀옵션을 추가해도 5억 원대에 그친다.

올해 용인 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6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 1863만 원보다 446만 원가량 저렴하다.

처인구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28만㎡)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416만㎡) 등이 계획돼 있어 미래 개발 호재가 높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용인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

반도체 산업단지 이외에도 용인국제물류단지, 용인테크노밸리, 죽전데이터센터 등 일대 일자리 수요가 많아 '직주근접' 아파트로 인기가 예상된다.

아파트 단지에서 용인IC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신설될 예정으로 수도권2 순환고속도로, 서울 세종 고속도로 등 진입이 용이하다. 광교·동탄·판교·분당·광주 등을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1기 신도시인 분당 재건축에 따른 대규모 이주 수요를 처인구가 일부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생활권인 데다 판교와 광교 등보다 집값이 크게 저렴하다 보니 단기간 거주하기도 부담 없기 때문이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 모습.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다채롭게 구성된다.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은 물론이고 최신 트렌드에 맞게 공유오피스와 OTT룸, 유튜브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등이 조성된다. 키즈카페와 실내 놀이터, 애완동물 돌봄 센터까지 예정돼 있다.

수영장은 무료 셔틀버스로 이용이 가능한 '용인시민체육센터'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25m 8레인 수영장과 기구 필라테스, 인도어 골프장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는데 금어리 주민이라면 60% 할인해 준다.

단지에서 250m 거리에 위치한 마구산 등산로는 산책을 선호하는 입주민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명문고로 꼽히는 용인외대부고 진학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용인시 거주자를 지역 우선으로 30% 배정하고 있어서다. 이뿐만 아니라 단지가 위치한 금어리는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지역으로, 인근 포곡고 수험생들이 활용할 수 있다.

교육특화단지인 만큼 견본주택에서는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학과 적성 검사를 23~25일 3일간 무료로 진행한다.

청약은 9월2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접수한다.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전매도 허용된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