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활용해 통근버스 안전성 높인다…국토부, TS·LG전자와 협업

영상분석 카메라로 운전자 위험운전 실시간 모니터링

국토부 AI 기술 활용 버스 안전 향상 개념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안전한 출·퇴근 환경조성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TS), 민간기업 등과 협업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통근버스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 안전운행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AI활용 안전운행 지원사업은 차량 전방과 내부에 설치한 AI 영상분석 카메라로 버스 운전자의 위험운전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즉시 피드백을 주는 솔루션이다.

버스 운전자가 운전 도중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휴대전화 사용,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 중대 법규위반 행위를 하면 AI 단말기가 즉시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울린다.

또 AI 단말기는 과속·급정지·급출발 등 위험운전행동이나 사고영상(돌발긴급상황, 사고영상, 아차사고)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한 결과를 버스 운전자와 운수회사에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운행습관을 갖추도록 돕는다.

이 사업은 지난해 2개 시내버스 회사(60대)에 도입돼 교통사고율 93.5%(대당 0.123→0.008건) 감소, 신호 위반 71.4% 감소, 주시태만 33.3% 감소, 안전운전 점수 9.9% 증가 등 큰 안전 개선 효과를 거뒀다.

국토부는 올해도 사업 효과 확산을 위해 LG전자, 교통안전공단 등과 AI활용 안전운행 지원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LG전자 통근버스에 대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첨단안전장치 장착 등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교통안전공단은 AI를 활용한 통근버스 운전자의 운행관제 및 교육을 담당한다.

LG전자는 AI 안전운전 플랫폼을 창원사업장 통근버스 장거리 노선에 설치·운영해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 위험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직원들의 출·퇴근길 안전을 확보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타 노선 등으로 이 사업의 확대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정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AI 기술을 활용한 운전자 안전운전 지원 사업이 교통사고 예방 및 승객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민간기업과 함께 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첨단안전장치 장착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